◆…좌골부가 결합된 샴쌍둥이. 출처=American Journal of Case Reports 골반이 서로 붙은 채로 태어나 생후 3년 동안 앉지도 못한 인도네시아 샴쌍둥이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1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학술지 '미국 케이스리포트 저널'을 인용해 200만 분의 1의 확률로 태어난 인도네시아 샴쌍둥이 사례를 보도했다.
2018년에 태어난 이 쌍둥이는 상체는 분리돼 있으나 배꼽부터 골반이 서로 붙은 채로 태어나 음경과 항문, 방광, 직장을 공유하고 있었다. 이들은 팔 4개와 기능을 못하는 다리 1개를 포함해 3개의 다리를 가졌으며 쌍둥이 중 한 명은 신장이 발달하지 않은 반면 다른 한 명은 신장이 한쪽만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두 명의 자녀를 둔 쌍둥이의 부모는 질환에 대한 가족력은 없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샴쌍둥이 중 좌골부가 결합된 사례는 6~11%로 이번 사례는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쌍둥이는 좌골부가 결합된 채 태어났기 때문에 생후 3년 동안 앉지 못하고 누워지내야만 했다. 의료진은 아이들이 앉을 수 있도록 융합된 두 개의 다리 중 하나를 절단하고 고관절과 골반 부위 뼈를 안정시키는 수술을 진행했다. 성공적인 수술 덕분에 쌍둥이는 똑바로 앉을 수 있게 됐다.
샴쌍둥이로 불리는 결합쌍생아는 두 사람이 한 몸을 공유하는 쌍생아를 말한다. 하나의 수정란이 두 개로 분리되면서 완전한 분열을 마치지 못했기 때문에 생겨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때 결합되는 부위는 신체의 어느 부위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샴쌍둥이는 여아가 남아보다 3배 더 많이 태어나며, 약 60%의 경우 적어도 한 명이 사망하거나 사산된 채 태어난다.
연구진이 쌍둥이의 분리 수술을 시도할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진은 "이번 사례는 매우 드물고 복잡성이 높기 때문에 분리 수술이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수술을 통한 교정의 여지는 여전히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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