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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오리지널 캡처

 

개그맨 김영철이 폭력적인 아버지로 인해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최근 '김영철 오리지널'에는 '김영철이 심리치료 받다 오열한 이유 (과거 이야기, 강박증)'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개그맨으로서 웃겨야 하는 강박을 토로하며 한 심리상담 센터를 찾았다. 심리상담이 처음이라고 밝힌 김영철은 '오늘 눈물 나올 수 있냐'는 PD의 물음에 이영자 성대모사를 시도하려다 포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철의 그림을 본 심리상담가는 "어렸을 때 그렇게 행복하지만은 않았을 것 같다"고 추측했다. 김영철은 그렇다며 "어렸을 때는 풍요롭지도 못했고 아버지가 너무 무서웠다. 재작년에 돌아가셨는데 술 마시면 상을 엎어서 아버지에 대한 공포가 있다"며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상처를 고백했다.

'아버지가 살아계시거나 돌아가셨거나 아버지를 존중한다'는 질문에도 '아니요'라고 답한 김영철은 당시 마음 상태에 대해 "어리기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무서웠다. 엄마가 가여웠다.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평상시 생활이 조마조마했다"고 털어놨다.

김영철은 "엄마 쪽 유전자가 다 재밌다. 엄마의 우는 모습을 거의 못 봤다. 항상 씩씩하고 유머러스했다. 아버지가 상을 엎으면 '또 새 상 하나 상 되겠네. 영철아 상 사러 가자'고 하셨다"며 밝은 자신의 모습이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학교에서 사회생활을 배웠다. 집에 있는 그 슬픔과 아픔을 고스란히 학교에 가져올 수는 없지 않나. 일부러 상처를 숨기려 웃고 선생님 앞에서도 유머를 선보였다. 어릴 때부터 희극인이 되려는 필연적인 운명이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여 먹먹함을 안겼다.

장예솔 imyesol@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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