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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녀가 죽었다’ 촬영 사진, 사진제공|(주)콘텐츠지오 캐릭터가 맛있다. 보는 내내 이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비틀린 자아의 주인공에게서 어떻게 비호감을 덜어내고 몰입도를 높일 수 있는지를, 독특한 화법으로 구현해낸다. 그동안 천편일률적인 주인공 공식에 질린 이라면 그동안 국내 영화에선 보지 못한 이색적인 캐릭터를 만나보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특히 관음증을 지닌 구정태와 그를 둘러싼 관종들이 서로 부딪히고 불협화음을 내며 몸싸움을 벌일 땐 극적 긴장감도 올라간다. 가끔 개연성에 의문이 생겨도, 캐릭터성 하나만으로 상쇄하고 넘어갈 수 있다.
기존 미스터리 추적물과 다른 톤앤매너도 영화만의 개성이다. ‘웃음’을 배제하지 않았다는 점이 현명하다. 정상 범주에서 벗어난 ‘구정태’를 객석에서도 쉽게 받아들이게 한다. 그의 감정선으로 영화를 바라봐야하는 지점이 가장 큰 고민이었을 감독의 선택이 효과를 발휘한다.
다만 ‘서치’(2018)를 연상케 하는 ‘스크린 라이프’ 식 구성을 곳곳에 배치한 것이 관객들에게 얼마나 매력포인트로 작용할지는 미지수다. 사건의 임팩트가 보다 작아지는 단점을 상쇄하진 못한다. 또한 직관적인 제목도 예비 관객들의 지갑을 열 만큼 힘이 있을지 보장할 수 없다.
변요한, 신혜선, 이엘 등 배우들의 연기는 알맞다. ‘이상해서 자꾸 들여다보게 되는’ 캐릭터들을 구현해내느라 신이 난 게 스크린 위로 느껴진다. 다음 달 15일 개봉.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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